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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주택 금융화 시대

늘 기다려지는 연준의 금리 상하향 소식을 보며 최근 많은 사람이 연방준비제도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을 주목하고 있다. 금리 인상에 이은 유보를 넘어 언제 금리가 내려갈지 궁금하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2022년 갑작스러운 금리 인상으로 주택시장이 정체 또는 침체를 겪었기에, 금리 인하가 주택가격 상승을 불러올 수 있다는 기대감이 포함되어 있다.   유명한 자본화 공식에 따르면 금리가 내리면 당연히 집값이 오른다. 자산가치(V)는 순소득(y)을 할인율(r)로 나눈 값이다. 이 공식을 주택에 대입하면 월세(y)가 일정하다는 전제하에 집값(V)과 금리(r)는 반비례 관계이다. 금리가 오르면 집값이 내리고, 금리가 내리면 집값이 오른다. 이렇게 단순하고 자명한 사실을 물어본다는 것 자체가 어쩌면 터무니없는 일이다.     그런데 2024년 전미경제학회에서 금리가 오르면 오히려 집값이 상승한다는 흥미로운 발표가 나왔다. 그래서 금리와 집값 사이의 뻔하지 않은 관계를 이야기하고자 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자연법칙(natural law)의 당연한 설명이 통하지 않는 인간사회에서 경제지리학의 맥락의존적 설명이 얼마나 귀중한지를 보여주고자 한다.   재니스 에벌리 교수는 최근 금리 상승 기간 오히려 기존주택 중위가격이 상승하는 기이한 현상을 매물 잠김 효과로 설명했다. 이미 집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이사하려면, 기존주택의 주택담보대출을 갚고 신규주택을 위한 주택담보대출을 빌려야 한다. 그런데 금리 상승으로 이자가 너무 올라서 동일한 가격의 주택으로 이사하더라도 추가되는 이자비용이 현재 보다 넘을 수 있다. 이처럼 늘어난 이자가 무서워서 이사를 못 하니까 시장에 매물이 나오지 않고, 공급이 적어지니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다.     그런데 집을 살 때 20~30년 장기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일명 모기지(mortgage)를 받는다. 대출을 받을 때 결정한 이자율 그대로 몇십 년이든 만기까지 갚으면 된다. 이런 상황에서 저금리 시기에 받은 모기지를 갚고 고금리 시기에 모기지를 새롭게 받아서 집을 사는 일은 웬만하면 할 수 없는 비합리적인 행동이다. 재니스 에벌리 교수의 매물 잠김 효과 설명은 20~30년 장기 고정금리 모기지라는 특수한 맥락에 의존한다. 빌려줄 때 설정한 이자율 그대로 20~30년 만기까지 쭉 갚는 금융상품이 단순히 존재한다는 것을 넘어, 이러한 모기지가 주택을 구매하기 위한 지배적인 수단이 될 정도로 널리 퍼져있어야 한다.   2021년 8월 금리 인상과 함께 주택가격은 일부 인기 학군 지역을 제외하고 전체적으로 확실하게 하락했다. 그렇다면 추후 금리가 내리면 집값이 오를까? 필자의 생각에는 쉽지 않을 것 같다.     금리가 오르면서 집값은 내렸으나, 저금리 시기에 이미 빌린 빚은 더 늘어나지 않지만, 갑자기 줄어들지도 않는다. 가계부채가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정부는 금리를 내리면서 동시에 LTV, DTI, DSR 등 대출 규제를 완화하는 정책을 하기 어렵다. 대출받기 힘들게 만들면 집값에 대한 금리 인하의 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금리가 오를 때 집값이 내리고, 반대로 금리가 내릴 때 집값이 오르는지에 대한 단 하나의 정답은 없지만, 과거보다 집값이 금리에 의해 더 많이 좌우되고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 경제가 침체하고 소득이 줄면서, 금리로 대표되는 금융시장의 영향력은 주택시장의 원래 수요(가구수)와 공급(신축 물량)보다 더 강력해졌다. 지금은 이른바 주택의 금융화 시대이다.   ▶문의:(213)445-4989 현호석 마스터 리얼티 대표부동산 금융화 주택 주택 금융화 주택가격 상승 장기 고정금리

2024-05-28

주택 구매 능력 인구 27%→17% 감소…남가주 사상 최저치로 떨어져

남가주 주민의 주택 구입 여력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CAR)는 남가주 주민의 17%만이 주택 구입이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이는 2년 전 27%와 비교해 10%포인트나 감소한 수치다.     주택 구입 여력 저하는 2022~2023년 사이 치솟은 모기지 금리와 높은 주택 가격 영향이라고 CAR은 분석했다.     지난해 모기지 금리는 평균 6.81%로 2021년 평균 2.96%보다 두 배 이상 상승했다. 급격한 금리인상 영향으로 주택 구매 여력이 위축됐는데 이는 1971년 프레디맥 추적 이후 2년 내 가장 큰 감소 폭이었다.       주택 구입 여력이 줄면서 지난 2년 사이 남가주 대부분 카운티에서 주택 판매는 43%나 급감했다. 벤투라카운티는 51%로 절반이 떨어졌다. 오렌지카운티(-45%), 샌디에이고(-44%), LA(-43%), 샌버나디노(-40%), 리버사이드카운티(-38%) 순으로 감소를 보였다.     코어로직 자료에 따르면 지난 2년 동안 남가주 6개 카운티에서 주택, 콘도, 타운홈 등 총 38만4515채가 판매됐다. 이는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때보다도 판매 속도가 둔화된 것이다.    특히 LA, 오렌지, 샌디에이고, 벤투라 등 4개 카운티는 지난 2년 동안 주택 거래가 기록적인 수준으로 낮았다. LA카운티는 총 12만562채가 판매됐고 샌디에이고 카운티 6만4732채, 오렌지카운티 5만2344채로 집계됐다.     반면 인랜드 엠파이어 지역인 리버사이드 카운티와 샌버나디노 카운티는 각각 7만6715채, 샌버나디노 5만4390채로 역사상 가장 높은 판매를 기록했다.     남가주 6개 카운티의 중간 주택 가격은 2년 동안 6% 상승해 2023년 72만 달러였다.     모기지 금리와 주택가격 상승으로 남가주 바이어들의 월 모기지 페이먼트도 지난 2년 동안 급증했다.     20% 다운페이먼트와 2023년 평균 모기지 금리 기준으로 산출해보면 지난해 12월 월페이먼트는 3735달러에 달했다.       카운티별로 살펴보면 오렌지카운티는 5743달러로 82%나 급등했다. 샌디에이고 4179달러로 69%, 벤투라 4103달러로 61%, 리버사이드 2871달러로 60%, LA 4281달러로 59%, 샌버나디노카운티  2514달러로 58% 올랐다.   이은영 기자남가주 최저치 주택 구매 주택가격 상승 주택 판매

2024-02-08

상반기 주택 차압 작년보다 13% 급증

전국 주요 주택시장에서 주택 차압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데이터 제공업체인 부동산 데이터 기업 ‘아톰데이터솔루션스(ATTOM Data Solutions)’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주택 차압은 전년 동기 대비 13%나 급증했다. 또 752가구 중 1가구가 채무 불이행 통지, 경매 예정 또는 압류에 직면한 상태다. 최근 주요 10개 도시에서 차압 건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업체는 덧붙였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운영하는 리얼터닷컴은 차압 건수가 가장 급격하게 증가한 도시는 뉴저지의 애틀랜틱시티로 1만 가구당 약 6.8채가 차압됐다고 최근 밝혔다. 사우스캐롤라이나 플로렌스 6채, 코네티컷 뉴헤이번 5.6채, 메릴랜드 볼티모어 5.5채, 플로리다 올랜도 5.1채로 톱5를 기록했다. 다음은 조지아 메이컨 4.8채,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 4.8채, 일리노이 피오리아 4.5채 순이었다. 10개 도시 중 캘리포니아 모데스토는 1만 가구당 4.3채로 10위를 차지했다.       차압 증가 현상은 2021년 팬데믹 주택 압류 보호 조치가 끝나고 주택가격 상승에 따른 재산세 증가와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변동금리 모기지 이자 페이먼트 급증 등이 주택소유주의 가계 재정에 부담을 주면서 주택 차압이 늘고 있다는 게 업체의 분석이다.     단독 주택 평균 재산세는 2021년 1.8% 증가한 반면에 작년에는 3%로 뛰면서 3901달러까지 치솟았다는 게 ATTOM 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레드핀 분석에 따르면 주택소유주의 90%가 모기지 금리가 6% 미만이지만 중간 주택가격은 팬데믹 이전보다 44% 더 올랐다. 높은 모기지 이자로 인해 주택 공급이 제한되면서 주택가격은 지난 1년 동안 오름세를 유지했다.   리얼터닷컴의 해나 존스 애널리스트는 “재산세를 시가로 적용하는 일부 지역에서 부동산 가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재산세도 함께 가파르게 상승했다”며 “변동이자 모기지 대출자의 경우엔, 모기지 이자가 5%대로 내려와야 이 같은 상황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은영 기자 lee.eunyoung6@koreadaily.com상반기 주택 기준금리 인상 주택 차압 주택가격 상승

2023-07-31

전국 집값 올랐지만 상승폭은 크게 둔화

주택가격 상승 폭이 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둔화했다.     부동산 시장 전문 조사기관 코어로직스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주택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8.6% 상승했다. 전년보다 올랐지만 한 자릿수 상승 폭은 21개월 만에 처음이라는 설명이다. 이는 전월 대비 0.2%, 지난해 봄 고점 대비 2.5% 하락했다.   전국에서 전년 대비 주택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플로리다(18%)였다.   또 사우스캐롤라이나(13.9%), 조지아(13.6%) 등 선벨트 지역의 집값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가주나 오리건, 워싱턴 등 서해안 지역은 5% 미만의 상승률을 보여 전국 평균치를 한참 밑돌았다. 대도시 중에선 마이애미가 21.3%로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올랐으며, LA는 4.6%로 상승세가 크게 꺾였다.     모기지 이자율은 최근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11월과 12월 초 6.13%까지 떨어지며 하락세를 보였던 이자율은 최근 6.5%로 급등하면서 모기지 수요는 13% 급감했다.   코어로직스는 “높은 이자율과 주택 가격 하락 전망 등으로 예비 주택 구매자들의 관망은 계속될 것”이라며 “올가을까지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하지만, 올 하반기 이후에는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코어로직스는 “올가을부터 다시 오르기 시작해서 11월에는 전년 대비 2.8%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양재영 기자상승폭 전국 전국 집값 집값 상승세 주택가격 상승

2023-01-04

주택판매 14% 감소, 10년래 최저 전망

2023년에도 주택 가격과 모기지 이자율 상승으로 주택 판매 하락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운영하는 부동산 사이트 리얼터닷컴은 내년도 주택 판매 수는 453만(-14.1%)채 하락해 2012년 이후 가장 낮은 거래 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기록적인 호황을 누렸지만, 올해 초부터 이자율은 두 배 이상 뛰었으며, 투자자를 비롯한 구매자들이 시장을 떠나 부동산 경기는 급격히 냉각됐다. 이러한 시장 상황이 내년에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주택 판매 건수가 가장 많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지역은 가주와 플로리다다.     가주 지역 중 가장 큰 폭의 하락이 예상되는 곳은 벤추라로 29.1%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으며, 샌호세(-28.8%), 샌디에이고(-27.3%), LA(-15.8%), 프레즈노(-13.7%), 샌프란시스코(-13.3%) 순으로 주택 판매가 부진할 것을 예상했다. 〈표 참조〉   리얼터닷컴의 수석 연구원인 대니얼 해일은 “높은 주택 가격과 모기지 이자율은 주택 구매자들의 구매력을 감소시킬 것”이라고 평했다.     ▶주택가격 상승   반면, 전국 톱100 부동산 시장에서 평균 주택 가격은 약 5.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에 최대 20%까지 주택 가격이 내릴 것이라는 전문가의 예상치와는 큰 차이를 보였다. 다수의 전문가는 주택 수요 감소와 매물 증가 상황이 이어지면서 집값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리얼터닷컴은 2023년도 주택가격은 전반기에 상승했다가 후반기에 소폭 하락하는 모양새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상승률은 최근 2년에 비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전국 평균 주택가격은 34만6900달러로 전년 대비 16.9% 상승했으며, 올해 9월 집값 역시 전년 동월 대비 10.6% 상승했다.     대니얼 해일은 “전체적으로 주택 가격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해 바이어들은 좀 더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금리 인상·매물 증가     내년 초 모기지 이자율은 더욱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30년 고정 금리는 약 6.6%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2023년 전반기에는 7.4%까지 치솟을 것이며, 후반기에 7.1% 정도 선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내년에도 계속해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해 모기지 이자율은 쉽게 내려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자율 상승으로 월 모기지 페이먼트 역시 평균 2430달러로 전년 대비 약 28% 정도 상승할 것으로 봤다. 또한, 내년도 리스팅 매물 역시 23%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에 매물이 늘어남으로 바어어에겐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셀러 간의 경쟁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동안 시장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첫 주택 구매자에게는 최적의 시기가 될 것이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NAR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로렌스 윤은 “모든 것은 연준이 다음 달과 내년 초에 어떤 기조를 제시하는가에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올해에 6차례의 금리 인상을 실행했으며, 최근 4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해 부동산 시장을 냉각시켰다.   양재영 기자주택판매 감소 주택 판매가 주택가격 상승 내년도 주택

2022-12-06

모기지 대출한도, 가주는 108만불로

고공행진하는 집값 덕분에 일부 지역의  ‘컨포밍론(conforming loan)’의 대출 한도가 처음으로 100만 달러를 넘어선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9일 컨포밍론의 2023년 상한선이 최근 몇년간의 급속한 주택가격 상승을 고려해 12.2% 인상됐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대출 한도가 18.5% 인상한 것과 비교하면 상승폭 자체로는 소폭 줄었다.  컨포밍론은 국책모기지기관인 패니매와 프레디맥이 보증하는 모기지 융자다.     연방주택금융청(FHFA)은 내년 컨포밍론 상한선을 올해 64만7200달러에서 약 7만9000달러(12.2%) 오른 72만62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가주나 뉴욕주와 같이 집값이 비싼 지역의 상한액은 일반 기준 한도보다 115~150%까지 더 융자를 받을 수 있다. 따라서 하이밸런스 적용 지역의 융자 상한선은 올해 97만800달러에서 내년에 11만8500달러 오른 108만9300달러(72만6200달러X150%)가 된다. 컨포밍론 한도 상향 조치는 내년 1월1일부터 적용된다.     FHFA는 주택 가격이 비싼 지역으로 전국 3000개 카운티 중에서 한인들이 많이 사는 가주와 뉴욕, 뉴저지와 버지니아 등에 있는 약 100개 카운티를 지정하고 있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주택 거래의 둔화세에도 올해 3분기 기존주택의 중간 가격은 전년 대비 8.6% 상승했다”며 “이와 같은 이유로 컨포밍론 한도 역시 상향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모기지 융자는 크게 컨포밍론과 논컨포밍론(점보론)으로 나뉜다.     컨포밍론은 패니메와 프레디맥이 정한 대출 금액 등의 조건에 부합한 경우, 정부가 이에 대해 보증을 해주는 형태의 모기지 융자다.     논컨포밍론은 한도액을 넘는 융자로 점보론이라 불리며 일반적으로 컨포밍론에 비해 적게는 0.25%에서 많게는 0.5%까지 이자율이 높게 형성된다.     컨포밍론 한도액은 FHFA가 매년 전년 10월부터 12개월 간 전국의 주택가격 변화를 반영해 정해진다. 업체 관계자들은 융자 한도액이 집값 상승세에 비례해 조정되면서 잠재적 바이어들의 주택 구매력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치훈 시니어 론오피서는 “시장에 큰 영향력을 미치진 않겠지만 일부에겐 분명 혜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재영 기자대출한도 모기 융자 한도액 주택가격 상승 융자 상한선

2022-11-29

[부동산 가이드] 팜데일·랭캐스터 (21)

주택 가격이 1년 동안 약 22%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주택 가격을 반영하는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올해 2월까지 LA지역의 주택 가격은 약 22% 증가했고 올해 1월부터 한 달 동안 약 3.2%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기간 동안 전국 평균 주택 가격은 약 19.8% 오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금리가 오르면서 주택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캘리포니아에서 내 집 마련도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인구수를 자랑하는 캘리포니아주에서 2년 연속 인구 감소세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가주부동산협회가 발표한 올해 1분기 주택 구매 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중간 주택 가격은 74만7000 달러로 나타났다. 그런데 이 가격을 구입할 수 있는 주민은  4명 중 1명도 채 안 되는 약 24%에 불과했다.      중간 가격인 74만7000달러 주택을 사려면 매달 모기지가 약 3950달러가 되는데 이 금액을 납부할 수 있는 가정이 캘리포니아주 전체에 약 24% 정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LA 카운티 주민들의 주택 구입 능력은 주 전체보다도 낮은 약 20% 정도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내놨다. 그중 한 대안으로 첫 주택 구입자에게 다운페이먼트로 사용할수 있는 대출을 이자 없이 제공하는 파격적인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캘리포니아주 주택금융국은 치솟는 주택 가격으로 구입이 더욱 어려워진 첫 주택 구입자들에게 구매 주택 가격에 최대 10%까지 이자율 0%로 대출해주는 풀기브업(Full Give Up) 에퀴티 빌더론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자격 대상은 첫 주택 구입자로 본인이 직접 거주할 목적으로 집을 살 경우에만 해당하며 연 소득이 주택이 위치한 카운티 중간 소득에 80% 이하인 주민들이 해당한다.   구입하고자 하는 주택 위치에 따라 자격 소득 기준이 달라지는데 LA 카운티 기준은 연 소득 6만8880 달러 이하의 주민들이 이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구입한 주택에서  5년 이상 거주할 경우 대출금 전액이 탕감되며 5년 미만으로 거주한 뒤 이사할 경우, 대출금을 갚아야 한다.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캘리포니아주 주택 금융국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상기와 같은 프로그램을 적용받을 수 있는 적합한 지역으로는 여러 곳이 있겠지만, 그중에서도 LA에서 북쪽으로 약 30분 거리에 발렌시아가 위치한 샌타클라리타 지역이 있고 그곳에서 북쪽으로 약 30분을 더 가면 4계절이 뚜렷한 팜데일, 랭캐스터가 있는 앤틸로프 밸리 지역이 있다.     대면 근무와 재택근무를 동시에 하는 첫 주택 구입 바이어에게는 매력적인 거주 지역이다.     ▶문의: (310)408-9435 백기환 / 뉴스타부동산 발렌시아 명예 부사장부동산 가이드 la카운티 북부지역 주택 구입자들 캘리포니아주 주택금융국 주택가격 상승

2022-05-11

[부동산 투자] 인플레이션과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

 요즘 경제의 최대 화두는 인플레이션이 아닐까 싶습니다. 6달러대에 올라선 개스 가격과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장바구니 물가는 우리의 삶을 더욱 팍팍하게 만드는 요소가 아닐까 합니다. 내 생활 주변의 모든 가격이 다 오른 것 같은데 내 수입만 제자리걸음을 하는 것 같다며 하소연하시는 분들이 많아진 것은 저만 느끼는 감정은 아닐 듯싶습니다.   연방준비제도(연준)에서는 올 연말까지 최소 6차레 이상의 금리 인상을 예고하고 있고 시장의 물가는 그보다 더 가파르게 상승하는 게 현재의 경제 상황이라고 생각됩니다. 코로나 사태에 따른 미국 정부의 역사상 최대 규모의 경기부양책은 시장에 극심한 왜곡 현상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높아진 현금 유동성은 자산 시장의 폭등을 유발하였으며 이로 인한 부동산과 주식 가격의 폭등은 극심한 자산 시장의 왜곡 현상을 가장 잘 보여주는 예가 되었습니다. 재택근무 증가에 따른 도심 외곽 지역의 부동산 수요 증가는 변화되는 시장의 수요에 따른 것이라 해석할 수 있지만 그런데도 두 자릿수의 가격 폭등은 현 경제 상황에 비추어 보아도 납득할 수 없는 수준의 가격 폭등이라 볼 수 있습니다.   현재 4.5% 내외를 유지하고 있는 금리는 지난해 연말과 비교하여 보면 2%포인트 이상 높아진 이자율이지만 아직도 많은 지역의 주택은 복수 오퍼에 따른 가격 상승 기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많은 바이어가 앞으로 높아질 금리에 대비해 주택을 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인식하며 공격적인 마음가짐으로 주택 구매에 나서면서 주택가격 상승에 일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높아진 주택가격과 가파르게 상승하는 이자율은 평균 주택 가격 이하의 매물대를 찾는 구매자들의 구매 포기를 유발하며 서서히 주택시장의 거래량 감소를 이끌 것으로 생각됩니다. 요즘 유행하는 신조어인 영혼까지 끌어모아 집을 구매한다는 ‘영끌족’들도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의 부동산 가격은 앞으로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높아진 부동산 가격과 월세 비용은 극심한 사회 양극화를 유발할 수 있으며 높아진 주거비용으로 인한 가처분 소득 감소는 소비의 감소에 따른 불경기와 양극화에 따른 사회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부동산 경기는 다른 경제활동과 마찬가지로 심리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하는데 한번 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퍼지며 그에 따른 패닉 세일이 시작한다면 걷잡을 수 없는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부동산 관련 회사들은 아직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그에 따라 그들의 시장 가격 예측 보고서는 올 연말 또는 내년 상반기까지 기존의 가격 상승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합니다. 특히 한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LA 지역의 가격 상승률은 4~5% 내외를 유지할 것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주식시장의 평가는 부동산 관련 회사들의 주식가격 하락으로 앞으로의 시장 전망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일시적인 공급망 붕괴에 따른 인플레이션이라 주장하던 연준은 한발 물러서 금리 인상과 유동성 자금 회수에 들어가 인플레이션 억제에 모든 경제정책을 맞추고 있습니다. 모든 경제 지표와 정책들이 긴축과 일시적 가격 조정을 가리키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무도 정확한 가격의 등락을 알 수 없듯이 이번에도 시장 전망을 비웃으며 높은 가격 상승을 이어 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확률적으로 한 템포 늦춰서 시장의 추이를 보는 것이 좀 더 이성적인 투자 전략이 아닐까 싶습니다. 마지막 인플레이션이라고 볼 수 있는 80년대에도 부동산 가격은 장기적인 관점으로 볼 때 우상향의 그래프를 나타냈습니다.     현재의 과열된 시장이 어떤 모습으로 변화될지 예측할 수 없지만 좀 더 긴 호흡으로 부동산 시장을 본다면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 내에서 현명한 구매를 하는 것이 옳은 대처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문의: (213)605-5359 조진욱 / 드림부동산 부사장부동산 투자 인플레이션 부동산 주택가격 상승 부동산 수요 자산 시장

2022-04-13

[부동산 가이드] 2022년 주택 시장 전망

 2022년 새해가 밝았는데 미국 주택 시장은 또 어떻게 변화가 될지 정말 궁금해진다.   주택을 구입해야 할지 판매를 해야 할지에 따라 시장분석과 보는 시각이 달라지는데 각자의 입장에 따라 구입 및 판매의 적기가 달라질 것이다.   국책모기지 기관인 프레디 맥에서는 2022년 모기지 이자율 3.5%, 주택가격 7% 상승을 예상했다.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고 지난 25년 동안 주택 가격 상승은 연평균 3.9%인 것에 비교하면 아직도 높은 가격 상승을 예상하는 것이다.   최저 수준의 모기지 이자율과 저축의 증가, 고용시장의 확대 등으로 잠재적 주택 구매자가 늘어나고 있다. 이는 공급보다 아직 수요의 측면이 더 많다는 것이다. 경제 원칙 중 가장 기본인 수요공급 법칙을 놓고 보면 2022년에도 계속 가격 상승이 예상되나 2021년만큼 급격한 가격 상승이 아니고 완만한 가격 상승일 것이다.     연방준비제도(Fed) 기본금리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기준금리를 낮추는 과감한 통화 완화 정책을 펼쳤고, 2020년 4월 14.5%까지 급등한 실업률은 지난달 3.9%로 3%대에 진입하여 코로나19 사태 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작년 11월 물가 상승률은 5.7%로 연준의 목표치를 크게 상회하는 상황이다. 연준은 시장에 푼 유동성을 거둬들이기 위해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에 속도를 내 이전에 예고한 6월보다 빠른 올 3월에 끝내겠다는 입장을 지난달 밝힌 상태다.  또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공개한 점도표 역시 올해 세 차례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파월 의장의 이날 발언은 고용 시장이 상당 부분 회복된 만큼 물가 억제에 초점을 맞추고 통화 긴축 정책을 펼칠 수 있음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올해 금리를 4차례 이상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현재는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인 주택가격 상승의 원인이 되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높아지면 현금보유보다는 자산 보유에 집중이 되기에 부동산/주식 등의 투자처에 현금이 많이 몰리게 된다.   계속적인 공급의 부족으로 모기지 이자율의 급격한 상승이 아니라면 한 자릿수 정도의 주택 가격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한다. 이렇듯 이자율이 급격한 상승을 할 경우 바이어는 주택 구매에 부담을 가지게 되고 이는 주택 구입의 포기가 되는 상황이 될 것이다. 그에 따라 수요가 감소하게 되면 자연히 주택 가격은 하락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 상황에서 보면 이자율의 상승은 있어도 주택 구입의 포기까지 오는 이자율 상승은 없을 전망이다.     2022년에 바이어들은 신속 구매를 위해 사전 융자 승인 등 미리미리 준비해 두어야 하겠다. 반면에 셀러들은 2021년에 집값이 사상 최고치에 올라있고 판매용 재고의 증가 등으로 유능한 에이전트와 판매전략을 잘 세워 가장 높은 가격, 가장 빠른 시간에 순조로운 판매를 해야 할 것이다. 투자자들은 렌트비 상승과 퇴거 보호 조치가 끝나거나 끝날 예정이어서 2021년보다 좋은 투자의 시기가 될 것이다.   매물 검색부터 마지막 열쇠의 전달까지 많은 과정을 전문 에이전트가 하기에 믿고 맡긴다면 필승의 내 집 마련이 될 것이다.   앞으로 올 2022년 부동산에 새역사와 새바람 속에서, 내 집 마련에 꿈을 함께 꿈꾸는 조언자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문의: (213)718-7733   윤소야 / 뉴스타부동산 풀러턴 명예부사장부동산 가이드 주택 시장 주택가격 상승 주택 시장 증가 고용시장

2022-01-19

내년 워싱턴지역 부동산 시장도 성장세 이어져

내년 워싱턴 지역 부동산 시장이 비교적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로라 스와츠 조지 메이슨 대학 지역분석학센터 연구원은 “모기지 금리가 지금보다는 올라가게 되지만 국책모기지기관의 워싱턴지역 융자 한도가 높아졌기 때문에 금리 상승 효과를 상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2022년 상반기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3% 초반대를 유지하다가, 여름을 지나면서 약간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책모기지기관 페니 매이의 2022년 워싱턴 지역 시중은행 모기지 보증 한도액은 98만700달러다.   현재 대세인 5% 다운페이먼트를 감안하면 102만달러짜리 주택을 5% 다운페이를 하더라도 융자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주택 구입시 3.25% 이자율에 95만달러 융자를 얻을 경우 매달 페이먼트가 4134달러(원금과 이자)이지만 3.75%로 금리가 상승하면 매달 265달러가 늘어 4399달러가 된다.     3% 이자율에 점보론을 포함해 125만달러 융자를 얻을 경우 5270달러(원금과 이자)이지만 3.5% 이자율이면 5613달러로 뛴다.   워싱턴 지역 주택 리스팅 감소 현상은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리스팅 감소는 필연적으로 주택가격 상승을 낳는다.     전미부동산중개인연합회의 최근 보고서에 의하면, 2021년 버지니아 주택 보유자는 평균적으로 5만6천달러의 에쿼티를 쌓았다. 리스팅 감소 현상과 아울러 셀러들의 주택 구매 수요는 올해보다 더욱 강해질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실정이다.   스와츠 연구원은 “일반 주택 바이어의 주택 수요가 감소하더라도 투자자들의 투자수요가 불붙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   투자용 주택 구매 수요가 주택리스팅을 고갈시키고 주택가격을 끌어올리는 원인이 되고 있다.     부동산매매업체 레드핀의 최근 보고서에 의하면 올 3분기(2021년 7-9월) 워싱턴 지역 매매 주택의 7.2%가 투자용 주택 구매였다.   이는 작년동기의 4.9%에 비해  47% 증가한 것이다.   메릴랜드 볼티모어 지역도 작년 3분기 8.2%에서 올 3분기에는 12.1%로 50% 가까운 증가세를 보였다.   전국적으로 3분기 투자용 주택 구매량은 9만215채로 전체 구매주택의 18.2%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동기 11.2%는 물론 올 2분기 16.1%에 비해서도 크게 상승한 것이다. 워싱턴지역의 신규주택 공급물량도 높지 않다.   새 집을 구매하려면 예전보다 외곽으로 더 많이 나가야 한다. 특히 495벨트웨이 안쪽의 신규 주택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거나 프리미엄을 부담할 각오를 해야 한다.     김옥채 기자 kimokchae04@gmail.com워싱턴지역 부동산 내년 워싱턴지역 워싱턴지역 융자 주택가격 상승

2021-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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